착각은 그만… 50대의 뇌는 더 발달하고 있습니다

“안전지마, 안전지마.”함께 외출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친정어머니가 중얼거리셨다.”‘안전지마’가 뭐예요?””안경, 전화기, 지갑, 마스크.” 시를 좋아하는 어머니는 얼마 전 이문재의 시 를 재밌게 읽었다 한다. 시인은 현관을 나설 때마다 ‘안전지 안전지’ 하고 중얼거리는데, ‘안경, 전화기, 지갑’의 첫 자… 기사 더보기

“방학에 학원 어디 가요?” 현직 교사인 제 대답은요

엄마로서 이번 방학은 좀 달랐다. 아이가 곧 3학년이 되다 보니 저학년 때와는 달리 학습에 관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축구를 몹시 사랑하는 아이는 그저 3학년이 되면 ‘체육’이라는 과목이 생긴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나는 걱정이 되고 조바심이 났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다들 그렇듯 학원에 보내야 … 기사 더보기

음악 평론 17년, “좋은 음악을 고르는 기준은”

노래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울림을 준다. 나 같은 음치도 노래는 좋다. 들으며 흥얼거리거나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 남 앞에서 부르기가 싫을 뿐이다. 스스로를 대중음악 ‘의견’가라고 부르는 대중음악 평론가 서정민갑씨를 지난달 은평구 연신내역 근처 카페에서 만났다. 그가 쓴 책 &… 기사 더보기

군산에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 말랭이마을

가족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그대가 옆에 있어도 늘 그립다’는 류시화 시인의 시처럼, 우리와는 따로 살고 있지만 자식은 항상 부모의 마음 안에 있는 것 같다.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자식이 아무 일 없이 잘 살아가기를 염원한다. 특히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둘째 딸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언제나 애잔하다.며칠 … 기사 더보기

댄서 아이키가 좋다는 80대 엄마, 왜 그런지 물었더니

우리집 강아지는 훈련이 잘 되어 있다. 어디에 있든지 우리가 “하우스” 하면 제 집인 하우스로 쏙 들어가곤 한다. 그 자그마한 집이 안식처로 여겨지는지 밤에 잘 때가 되면 늘 하우스로 들어가서 잔다.그런데 요즘 들어서 하우스에 들어가서 자는 빈도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우스 안에 푹신한 방석을 깔아주었는데도 소… 기사 더보기

게랑드 소금, 에쉬레 버터… 다 소용 없습니다

프랑스에서 맞는 설날은 아무것도 아니다. 당연히 학교도 가고, 직장도 간다. 프랑스 새해 맞이행사라고 하면 1월 6일 주현절(Epiphany)을 기념하여 갈레뜨 데 루아(Galette des Rois)라고 불리는 케이크를 온 가족이 다 같이 먹는 것 정도다.하지만 매년 설날이 되면, 우리 가족은 설날 음식을 만들어서 지인들을 집에 초… 기사 더보기

“호랑이에 마음 끌리는, 초야 사는 할머니예요”

“그냥 할머니예요, 아이들 다 키워 놓고 초야에 묻혀서 사는…” 자신을 직접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돌아온 허종은 화백의 첫마디다. 민화 작가 허종은 화백, 올해 74세. 은은한 백발이 곱다. 인생 2막, 이제 할 일이 없으니까 평소 때 좋아하던 그림을 그리며 산다고 했다. 지난 1월 27일 화백의 화실을 찾았다. 향일암… 기사 더보기

“우리집 나 없으면 큰일 나”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장년층의 시작인 오십 중반부터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 같다. 몸도 마음도 인생의 후반전을 살고 있다고 인정했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 나의 삶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우아하고 여유로울 것이란 기대에 설레기도 했다.누군가는 오십 대를 인생의 황금기이… 기사 더보기

올해 예순… 나이 먹었다고 까불지 않겠습니다

딱히 감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가라앉는 감정으로 며칠을 부대꼈다. 새해 들어 벌써 이십여 일의 시간이 흘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그동안 사두었거나 들여온 책들을 끌어다 놓고 뒤적이며 보냈다.늘 옆에 끼고 앉아 메모하거나 필사하며 챙겼던 노트는 뒷전이고 적극적인 독서도 하지 않았다. 그 사이 누군가로… 기사 더보기

날달걀이 들어간 마약 같은 술, 자꾸 마시고 싶네

[기사 수정 : 24일 오전 7시 52분] 영화에서 보면 크리스마스 시즌,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에그넉(eggnog). 달걀이 들어간 크리스마스 알코올 음료가 나는 항상 궁금했다. 색깔도 뽀얀 게 예뻐 보이는데 실제로 맛은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상상을 하던 어느 날, 나는 슈퍼마켓에서 에그넉을 샀던 것 같…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