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잡채도 좋지만… 저는 이걸 해먹습니다

캐나다에 온 후 네 번째 설날이 다가온다. 사실 이곳에서 살다 보면 한국의 명절처럼 휴일이 아닌지라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국 같으면 일단 며칠 전부터 장 보고 음식 하느라 정신없을 텐데, 여기서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명절인지도 모르고 지나갈 지경이다. 그리고 특히 다른 명절들과 달리, 크리스마스 및 … 기사 더보기

설탕 없이 만든 수정과…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설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입가심을 해주는 개운한 음료도 필요하다. 한국의 대표 음료라고 하면 역시 수정과와 식혜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수정과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 수정과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면 설탕이 여간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집에서 만들어도 그… 기사 더보기

명절 선물, 3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한 해의 끝 무렵이었다. 과외 수업을 하러 갔는데 어머님이 난데없이 자그마한 쇼핑백을 하나 내미셨다.”선생님, 이거 선물 하나 준비했어요.””아니예요. 괜찮아요.”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깜짝 놀라며 사양을 했다. 원래는 넙죽 잘 받는 편인데 최근에는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어서다.”별로 비싼 건 아니니까 받으세요…. 기사 더보기

고기 귀신 아들이 채식을 하고 달라진 명절 밥상

“명절에 무슨 음식 해 놓을까?””아무거나 먹어도 돼, 엄마.”몇 년째 반복되는 엄마와 나의 통화 내용이다. 높임말만 없지, 명절의 어른은 줄곧 아들이다. 명절마다 엄마는 오랜만에 오는 아들을 위해 잔칫상을 준비했다. 여전히 엄마의 마음을 다 알진 못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그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기사 더보기

코로나가 오면서 명절 풍속이 달라졌다

내일이면 설날이다. 나는 명절이 오기 전날은 빼놓지 않고 큰집을 갔었다. 무려 오십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을 그렇게 살아왔다.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을까? 내가 생각해도 의아스럽다. 우리 시댁은 종갓집이다. 1년이면 제사를 지내야 할 사람이 11분이나 되었다.여지껏 그 제… 기사 더보기

“우와, 진짜 선거판 무섭네!” 시골마을의 긴급처방

우 이사가 이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뒤 곧바로 변화가 생겼다. 반장은 곗돈을 떼먹은 총무처럼 종적을 지워버렸고, 부산댁 언니는 정말로 집이라도 내놔야겠다고 말했으며, 소평댁은 네발을 타고 산으로 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선거대책본부는 철저하게 파괴됐다. 도덕적·정치적·전략적·배우… 기사 더보기

결혼 30년차, 올해 설 명절은 쇠지 않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가 1만4000명(2022.1.27. 14,518명)을 넘어서고 있다. 남편은 구정 연휴 다음날부터 마지막 항암치료를 남겨두고 있다. 당장 설 명절이 걱정이었다. 명절을 쇠러 오가는 길에 다시 코로나에 감염이 될까 싶어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주장을 내세울 입장은 아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하던 차… 기사 더보기

“설날에 밥 한 그릇 같이 먹는 것이 큰 복이네”

‘때를 맞춰’라는 말이 딱 오늘을 두고 한 말일까. 설날인 줄 알아서 제때 눈과 추위를 내려주었다. 날을 여는 새벽, 그것도 설날 새벽인지라 한번 깨어난 잠을 다시 청하자니 왠지 어제 지나간 까치에게 염치없을 것 같아 지나간 노트 한 권을 꺼냈다. 작년에 필사했던 시 노트였다. 자작시를 쓸 재주가 없어서 핑계 김에 … 기사 더보기

명절에 밥 푸는 며느리입니다, 제 1순위는요

결혼 16년 차. 이젠 명절이 두렵지 않다. 한때는 나도 명절을 전후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예민함으로 괴로웠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오랜 시간과 숙련된 경험치로 이젠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갖게 됐다.두려움이 편안함으로 바뀔 수 있었던 건 피 터지는 투쟁이 아니라 적당한 타협과 이해였다. 자신의 … 기사 더보기

아버지의 설빔

아버지에게서 구정을 앞두고 문자가 왔다.’금년 설 모임은 각자 집에서 보내자꾸나. 오미크론도 극성이니.’아버지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은 지가 벌써 2년째다. 금세 수그러들겠지 했던 코로나19로 두 해전부터 명절에 부모님을 뵙지 못했다. 지방에 살고 있는 나는 명절이 공식적인 상경 일이건만 몇 번을 놓칠 수밖에 없었…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