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 뿌리를 밝혀낸 것이 가장 큰 보람”

정유재란 당시에 벌어졌던 남원성 전투 취재를 위해 남원에 들렀다가 남원 향토문화학자인 김용근씨를 만났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수더분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손을 내미는 그와 대화를 나누며 많은 것을 알게 됐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우연히 아영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 토기가 나와서 도자기에 관심을… 기사 더보기

학원 원장입니다,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제 생각은요

새해 1월 1일 군산의 이정표인 월명산에 올라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몇 가지 소망을 기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가족 간의 건강, 직업적인 일의 발전과 번영, 특별한 배움과 취미의 성취를 소망했다. 그중 나 개인을 벗어나 지역, 사회, 나라 전체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하는 문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코로나 종식… 기사 더보기

식물 키울 자격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반전이

3년 전 봄, 지인의 공간에 방문했다가 창가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흰 튤립 화분을 보았다. 대화를 나누는 사이, 나도 모르게 눈길이 자꾸 갔다. 내 시선이 머문 곳을 흘끗 본 지인이 웃으며 겨우내 튤립 알뿌리를 직접 심어 핀 꽃이라고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 튤립이 어른거려 검색해 보았지만 시기상 구근 판매는 끝난 … 기사 더보기

동네책방이 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지난 2020년 6월에 그림책, &이라는 책방에서 그림일기를 시작했다. 예전에 일기는 써보았지만 그림일기라는 것은 처음 시도해보는 일이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있고 아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 시작한 인원수는 일곱 명이었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그림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 모두 순… 기사 더보기

[스타일 꼬치꼬치⑭] 패션 번아웃 일으키는 감정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코로나에 미세먼지까지 세상을 뿌옇게 만들고 있으니 예전보다 옷차림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건 비단 나뿐일까? 나갈 일이 현저히 줄어들고 사람 만날 일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입을 옷이 줄어든 건 당연하다.아마 모르긴 몰라도 예전보다 옷에 대한 스트레스는 많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한다. 덩달아 … 기사 더보기

오늘 내 고통은 얼마나 좁쌀 같은가?

세상일이 안 풀리고 답답할 때면 일기장을 펼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나 고통도 일기장에 증명사진 찍듯 문자로 정착시켜놓고 여러 번 읽으면 길이 보인다. 2022년 새 일기장, 벌써 열두 페이지가 문자들로 가득 채워졌다. 1월 1일 일기장 첫 줄, 한 해를 여는 문장이다. ‘올 한해 어떤 결심으로 살 것인가.’ 이해인 수녀… 기사 더보기

“순천·벌교에서 꼬막정식은 역시 최고랑께~”

“순천·벌교에서 꼬막정식은 이곳이 최고랑께~” 지인은 순천과 벌교에서 꼬막정식은 낙안읍성에 있는 OO식당이 최고라고 했다. 또한, 모든 음식이 진짜 맛있는 남도 ‘찐 맛집’이라며 이곳으로 자신 있게 안내했다. 맛있는 식당에 갔다. 꼬막정식을 먹기 위해서다. 순천 낙안읍성에 있는 식당이다. 제철 꼬막요리를 제대로 … 기사 더보기

논우렁이 구출작전… 대물림하는 자연에서의 추억

몸이 찬 사람들에게 겨울은 정말 참기 힘든 계절이다. 옷을 여러 겹 입어도 체온은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따뜻한 음식을 즐기며 먹을 수 있어서 오히려 속이 편할 때가 겨울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에게 겨울 야외활동은 다짐하고 계획해야 즐길 수 있는 일탈 중 하나다.아파트에 사는 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