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울엄마, 드디어 장민호 ‘성덕’이 됐습니다

엄마는 용감했다. 11월이 되면서 ‘코로나와 함께해야 한다'(일명 위드코로나)는 정책 변화와 함께 굳게 닫혔던 공간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 달로 78세 생일을 맞이하신 엄마는 ‘장민호 콘서트’를 보러 가셨다.엄마는 지난 2년 동안, TV 트로트 경연 대회에 나온 여러 가수 중에서 ‘사람 좋은’ 장민호씨가 좋다고 말하시… 기사 더보기

자꾸 바뀌는 골프 코치… 비로소 내가 깨달은 것

레슨 코치가 또 바뀌게 되었다. 골프를 시작하고 겨우 여덟 번 레슨을 받았는데 두 번이나 레슨 코치가 바뀌었다. 첫 번째 코치에게는 네 번의 레슨을 받았다. 두 번째 코치와 네 번의 레슨을 했을 뿐이다. 갑자기 또 코치가 바뀌게 되어 당황스러웠다. “회원님, 아쉽지만 코치가 바뀌게 되었어요.””네? 무슨 일이 있으세요… 기사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첫눈에 반했다’는 그 말

어릴적 나는 육지에서 3시간 넘게 배를 타야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마을에 살았다. 8살이던 4월의 어느 날, 육지에서 남자아이가 전학을 왔다. 시골 마을의 까무잡잡하고, 지저분하고, 욕설을 잘 쓰는 거친 남자아이들과 지내다가 유독 하얀 피부에 깨끗한 셔츠와 바지를 입고 심지어 목소리마저 사근사근한 그 아이를 본 … 기사 더보기

첫눈이 온 군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군산에도 첫눈이 내렸다. 굵은 눈이 소리도 없이 성큼성큼 내려와서 어느새 머리 위를 덮었다. 첫눈 오는 날 할 일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 한 달에 두 번 가는 무료급식센터 도시락 만들기 봉사활동 날이었다. 월초에 시화엽서 나눔을 했지만 한번 더 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 그런데 비 오는 날… 기사 더보기

동안거를 앞두고

다가온 겨울에 대한 익숙한 그림으로 ‘세한도(歲寒圖)’가 회자된다. 조선 말기 추사 김정희가 1844년 제주도 귀양살이할 때 그린 세한도는 “한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라는 의미다.소한(小寒)이 지나면서 눈 내리고 추운 날씨에 소나무의 푸르름이 더 빛난다는 뜻이 담겨 있… 기사 더보기

커피 로스팅은 스테이크 요리와 닮았다

‘로스팅과 로스터기의 발전’ 편에 이어 이번엔 로스팅에 관심이 있거나 집에서 로스팅을 경험해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서 밝혔듯이 커피의 향미를 결정짓는 것은 생두의 품질과 로스팅(Roasting)이다. 이렇듯 생두는 향미 결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아무리 품질 좋은 생두를 사용한다고 해도 로스팅 … 기사 더보기

1993생인 내가 전두환을 처음 만난 날

2021년 11월 23일 아침, 전직 대통령을 지냈으며 12.12 군사 반란과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씨가 사망했다. 올해로 향년 90세다. 군사 반란의 동조자인 노태우씨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동시에 그가 1988년 백담사로 ‘유배’를 떠난 날로부터 정확히 33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이재명 더불… 기사 더보기

아이가 클수록 끊기는 지원, 더 큰 문제는 이겁니다

아기 예방접종 때의 일이다. 아기의 유모차와 아기띠를 제일 먼저 챙겼다. 아기가 주사를 맞으면 자지러지게 울 것이 자명했다. 만약 아기가 울면 아기를 달랠 요량으로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이른바 최애템 블루베리 과자를 그다음으로 챙겼다.물건을 다 챙겼는지 확인하고 아기띠로 아기를 안았다. 아내가 평소 이용하던 … 기사 더보기

80대 엄마가 보호자인 게 어색한 50대 비혼입니다

얼마 전 퇴근하는 길이었다. 저 앞에 마주 걸어오던 할머니 한 분이 발을 헛디디는가 싶더니 맥없이 넘어지는 게 보였다. 내가 얼른 다가가는 동안, 할머니는 일어서려다 주저앉기를 반복하셨다. 할머니를 붙잡고 일으키려 했지만 좀처럼 일어나지를 못하셨다. 상황이 조금 무안하셨던지 할머니는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이… 기사 더보기